말씀/하나님나라를 꿈꾸는 방

성령님을 이용하는 삶 vs. 성령님과 동역하는 삶

HJinLA 2020. 10. 6. 11:04

나는 고등학교시절부터 여러 단체들과 교회를 통해 성령님을 알아왔습니다.

많은 설교와 집회, 세미나, 스쿨, 사역, 집회, 실습, 상담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보아왔습니다.

그 가운데, 습득되어진 진리도 있었고, 경험된 경험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기도가 사역을 위한 기도, 은사사역을 위한 기도가 되는 것을 보게되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를 환영하지만, 어느덧 그 본질이신 성령님과의 교제는 식어지고, 사라지는 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기도가 감정적으로 뜨거웠을지 모르고, 중간중간 하나님의 만지심이나 위로가 있었어도,

하나님이 아닌, 내가 하나님과 관계를 할 때, 전혀 친밀감을 누리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하고, 환상을 보고,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는게 아니라,

이것을 통하여서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된것 같고, 신령한 사람이 된것 같이 생각하는 착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내 마음 속엔 "더 만나주세요. 너무너무 갈급합니다". 이 갈급함은 물론 하나님을 경험하는데 오는 것도 있었겠지만,

성령님과의 인격적이며 친밀한 교제의 부재로 인함이었습니다.

 

오랜시간 방언기도나 기도를 통하여서 주시는 환상을 받고 감동을 받지만,

모든것이 그분과의 관계로 나아가지는 않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가 알고싶은 것을 위해 성령님을 이용하는 마음도 있었고, 성령님과의 교제와 친밀감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그분과의 친밀한 교제보다 더 특별한 체험을 바라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것의 본질이 그분과 더 깊이 교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성령님을 더 알기 위한 성령체험, 성령님의 소원을 풀어드리기 위한 성령사역, 모든것이 그분과의 관계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할때, 우리는 일하는 일꾼이 아니라, 성령님의 동역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하나님이 궁금해서 더 알고싶어서, 교제하고 기도하고..

내 나라를 세우려는 야망이, 진정 중심에서부터 하나님나라를 향한 꿈으로 바뀌어지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 를 꿈꾸는 삶 말입니다.

 

많은 배움으로, 여러 특정 상황에 어떻게 기도해야하는지는 알지만,

좀 처럼 성령님께 물어보지 않게 되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하지만, 초보자가 아무것도 몰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의지가 다시금 회복 되야함을 마음에 품게 되었습니다. 너무 전문적이고 너무 많은 것을 알기에 내 배움을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말씀도 성령이 임하셔야 레마가 되듯, 그 모든 주체이신 성령님께만 의지 해야 합니다. 

 

성령님 당신을 어느 모양으로 모습으로 이용한것이 있다면 회개합니다..

오직 당신을 알기 원합니다. 당신의 친밀한 친구가 되길 원합니다.

당신 앞에서 어린 아이가 되어, 오직 당신의 음성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따라가길 원합니다.